'1일천하'로 끝난 다음-카카오 합병수혜주들

입력 2014-05-28 16:14 수정 2014-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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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관련 없다”부인 … ‘다음’ 제외 모두 하락세

천당에서 지옥으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수혜주로 관심을 모으며 급상승했던 종목들이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했다.

공시 당일엔 합병 수혜를 예상하며 너도나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급증한 탓으로 분석된다.

28일 주식시장에서 다음카카오 합병 수혜주로 떠올랐던 종목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카카오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는 26, 27일 상한가까지 올랐지만 28일은 14.90% 내린 하한가로 바뀌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대주주로 합병 효과를 봤던 가비아도 26일 상한가까지 올랐지만 28일은 14.31%(1000원)나 하락, ‘하루 천하’로 끝났다.

지난 26일 가비아 관계자는 “가비아가 지분 36.41%를 보유한 계열사 케이아이엔엑스가 카카오에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 발표 당일인 26일과 27일 연이어 상한가였던 바른손도 14.10%(215원) 내린 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른손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개인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의 케이큐브 1호펀드에 2.6%를 출자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2대 주주(23.7%)이기도 하다.

바른손 대표이사가 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도 26일과 27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하한가를 쳤다. 카카오의 주주라는 이유로 첫날 반짝 관심을 받은 위메이드도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다.

반면, 이번 합병 주체인 다음은 28일 전날보다 14.92%(1만3400원) 오른 10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합병 공시 뒤 거래가 시작된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덕분에 다음의 주가도 1년 2개월여 만에 10만원을 넘어섰다.

다음이 카카오와 결합하면서 네이버가 독주했던 포털, 검색광고, 모바일 부문을 일정 부분 빼앗아 올 수 있지 않으냐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 이트레이드증권 등 5개 증권사가 평균 8만~9만원 선이던 다음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투자컨설팅부 과장은 “다음 카카오 합병과 관련해 투자할 종목을 신중히 고르되 단기 추종매매가 아닌 이익 전망과 기업가치와 같은 중기투자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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