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의회선거 극우 성향 독립당 1위…정치지형 지각변동

입력 2014-05-26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8년 보수ㆍ노동 양당체제 허물어…4당 체제로 개편

영국의 유럽의회선거에서 극우성향 영국독립당(UKIP)이 돌풍의 주역이 됐다고 25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독립당은 창당 이후 최대 득표율로 보수당과 노동당을 제쳐 정치지형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소속당 후보들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이 이어진 악재에도 독립당은 고조된 반유럽 정서에 힘입어 일약 제1정당으로 도약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 승리로 독립당은 영국 정치사에서 108년간 유지돼온 보수ㆍ노동 양당 체제의 벽을 허물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영국의 정치권은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독립당이 가세해 기존 제3당이었던 자유민주당과 함께 4당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언론들은 독립당이 아직 총선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군소정당이라는 점에서 이를 대이변으로 여기고 있다.

독립당의 돌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집권 보수당과 최대 야당인 노동당 등 주요 정당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에 빠져들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선거에서 3위로 밀려나 집권당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자유민주당 역시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에 노동당은 반유럽 극우 정서가 분출된 상황에서 보수당을 제치고 최다의석을 차지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러나 일부 텃밭지역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하며 에드 밀리밴드 당수의 지도력을 둘러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40,000
    • +1.73%
    • 이더리움
    • 5,312,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62%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30,400
    • +0%
    • 에이다
    • 632
    • +0.48%
    • 이오스
    • 1,142
    • +1.15%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1.07%
    • 체인링크
    • 25,100
    • -1.95%
    • 샌드박스
    • 647
    • +4.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