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찾은 박원순 “청춘은 특권… 고교‧대학 재수한 날 보고 힘내요”

입력 2014-05-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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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특권에이요. 나를 봐요. 고등학교, 대학교 두 번이나 재수하고 대학교 가자마자 감옥 갔는데도 시장이 됐잖아요. 힘 내세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젊음의 거리’ 신촌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신촌 명물거리에 위치한 ‘꿈꾸는 청년가게’에 들러 청년창업가들이 개발․생산해 판매 중인 제품을 둘러보고 가게운영 상황을 물었다. 가게 입구 앞 도로의 턱이 높아 장애인 이용에 불편이 우려된다는 세심한 지적도 덧붙였다.

이날도 배낭을 둘러매고 선거운동에 나선 박 후보는 이후 명물거리에서 별도 유세 없이 50여분간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박 후보를 알아보고 달려오는 시민들로 다소 혼잡해지자, 박 후보는 “저는 준비된 시장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사진을 찍으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라면서 시민들을 줄 세우는 모습도 연출했다.

박 후보는 오는 30,31일 지방선거 사전투표 독려 피케팅을 벌이던 이들에겐 “너무 훌륭한 시민이다”라고 치켜세웠고, 투표권이 없는 외국인들과 사진을 찍은 후엔 “만나서 반갑다. 행운을 빈다”고 여유 있는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에겐 “공부 열심히 하라”는 당부 외에 “청춘은 특권”이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독려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같은당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후보와 함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탈바꿈한 연세로를 돌아보고, 월드비전 모금을 위해 재능기부로 플롯공연을 하던 윤미솔 양의 연주를 들었다. 박 후보는 “이렇게 만드니 지역상권이 완전히 살아난다”면서 “지금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버스가 다니지만 향후엔 365일 차 없는 거리로 만들 생각이다. 그래서 온 세상의 재능 있는 예술가들 누구나 나와 뽐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이렇듯 대규모 공식 유세 없이 시민과의 현장 데이트 위주로 선거운동을 펴 나가는 데 따른 ‘한계’를 ‘꿀벌 캠프’로 보완하려 하고 있다. 박 후보가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동안 캠프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1인 꿀벌 캠프’ 참여를 호소하는 식이다. 박 후보와의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방식 등으로 지지층을 넓혀주길 당부하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이후 하루 200여명씩 꿀벌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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