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또 지분 매입…경영승계 수순밟나

입력 2014-05-20 17:43 수정 2014-05-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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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또 다시 효성 지분 늘리기에 나섰다. 이번 지분 매입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경영 승계 수순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사장은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2만188주와 8163주, 총 2만8351주를 장내매수했다. 변경 후 보유 주식수는 355만9854주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조 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10.06%에서 10.14%로 0.08%P 높아졌다. 앞서 조 사장은 불과 십여일 전인 지난 4월 29일과 30일, 5월 2일에도 총 3만7700주를 매입하는 등 활발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조 사장의 꾸준한 주식 매입에 조 회장의 지분 격차도 줄었다. 조 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10.32%로 차이는 0.18%에 불과하다.

조 사장은 지분 매입 경쟁을 펼치던 막내 동생 조현상 효성 부사장과의 지분 격차도 더욱 벌렸다. 조 부사장은 지난 2월 3만9500주를 매수한 뒤 지분율 9.18%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효성의 후계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이 올해 조 회장이 매번 참석하던 한일경제인회의에도 처음 참석함에 따라 이 같은 추측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했다.

효성 측은 조 사장의 지분 매입은 경영권 방어 차원이라며 경영승계의 수순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지난 1월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가 효성 주식 전량을 매도한 뒤 조 회장과 아들의 효성 지분은 29.23%까지 떨어졌다. 조 사장의 주식 매입으로 지분율은 0.41%P 올랐다.

효성 관계자는 “지분 매입을 경영권 승계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경영권 방어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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