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BGF리테일, 내림세 마감…전망은 엇갈려

입력 2014-05-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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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BGF리테일의 상장 첫날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BGF리테일이 1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록한 종가는 5만5000원. 이는 시초가(5만7000원)보다 3.50%(2000원) 내린 수치다. 시초가가 공모가(4만1000원)보다 39% 오른채 장을 시작하자 차익매물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탓으로 분석된다.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BGF리테일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5만8200원까지 치솟았지만, 하락세가로 돌아서며 5만1700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다시 5만500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종가도 여전히 공모가보다 34%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도 단숨에 13조601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1위(32%) 업체다. 보광그룹이 지난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제휴 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고, 2012년 일본과의 제휴를 끝내고 독자 브랜드 씨유(CU)를 사용하는 토종 편의점 회사로 바뀌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조1300억원에 영업이익은 1050억원, 당기순익은 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모두 4개사로, 목표주가 범위는 4만8000∼7만원.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현대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주식가치가 시장에서 경쟁 상장사인 GS리테일보다 더 높게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업체여서 사업모델이 단순하고, 지난해 부실 점포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이익 예측성도 높다”면서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주식가치 할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의 공모가는 1만9500원이었다. 2011년 12월 23일 신규 상장되며 시초가는 공모가와 같은 1만9500원이었으며 첫 날 14.87%(2900원) 상승한 2만2400원에 마감했다. 최고가는 2012년 10월 2일 기록한 3만5850원이다. 2011년말 실적 기준으로 PER는 19.1배, 2012년말 실적 기준으로 PER는 22.4배 수준을 기록한바 있다.

현대증권 다음으로 높은 목표주가(6만2000원)를 제시한 교보증권의 양지혜 연구원은 “편의점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소량 구매패턴 확산으로 소매유통 업종 안에서 백화점 및 할인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소 과열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에 이미 적정한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반영돼 있고,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할증돼야 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박 연구원은 “중장기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숙기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유통업종 평균보다 BGF리테일 (목표주가)에 지나치게 할증률을 적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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