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국민담화] 박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국민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려”

입력 2014-05-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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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 국민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과 비통함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무회의 등이 아닌 직접적인 형식으로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지난 한 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고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되었는데도 바로 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되어 버린 혼자 남은 아이,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다며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 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또다시 사과하며 “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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