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동공업, 투아이시스 지분취득 2년만에 공시한 사연은

입력 2014-05-19 08:58 수정 2014-05-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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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회장, 누나 김은좌씨와 경영권 분쟁 … 특수관계인 여부 놓고 해석분분

[김준식 회장,누나 김은좌씨와 경영권 분쟁 … 특수관계인 여부 놓고 해석분분]

[공시돋보기] 대동공업이 투아이시스 지분 취득 사실을 2년만에 공시를 통해 알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동공업은 투아이시스를 김준식 회장의 특수관계인로부터 편입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실제 지분취득한 시점은 2012년 4월이라는 것. 대동공업은 2년이 넘도록 이를 알리지 않다가 금감원이 지적을 하자 이제서야 지분공시를 냈다.

투아이시스는 컴퓨터관련 통신설비공사 및 부동산임대업체로 대동공업 김 회장의 누나 김은좌씨가 지분 93.1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현행 공정거래법 상 본인과 특수관계인(배우자 직계존비속 35% 이상 소유법인) 소유분을 포함해 지분율이 5% 이상인 경우 지분 변동 때마다 공개해야만 한다. 투아이시스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말까지 대동공업 지분을 사들인 뒤 대동공업에 지분신고를 요청했는데 대동공업이 공시를 보류했었다.

대동공업이 공시를 미룬 것은 특수관계인 여부를 놓고 고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법 상‘특수관계인’은 혈족관계를 의미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를 ‘공동보유자’라고 정의한다. 친인척 관계일지라도 특수관계인이 해소될 수 있는데 바로 현대상선-현대차처럼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경우다.

김 회장과 김은좌 대표는 지난 2012년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김은좌 대표는 김형철 대동기업 부회장(김준식 회장 형)과 어머니 박경 여사와 함께 대동공업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복사 가처분을 신청한 뒤, 대동공업 지분 16.69%를 보유한 박영옥 대표와 연대해 김 회장을 견제했다. 이후 누나 김은좌씨는 관련 소송을 자진 취하했으나 2013년 박 대표가 같은 내용의 소송을 다시 제기했고, 소액주주연대가 집중투표제를 요구하는 등 경영진과 주주간의 대결 양상으로 이어졌다.

대동공업은 2012년 말 투아이시스와의 거래관계를 일방적으로 중지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대동공업은 투아이시스에 본사 임대 계약이 만료되자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 후 대동공업은 투아이시스 편입을 고민하다 이번에 특수관계인을 유지하되 내부적으로는 두 회사의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결정했다.

투아이시스 관계자는 “투아이시스가 2년 전 요구했던 지분 취득 사실이 이번에 공시됐지만 두 회사는 앞으로 독립경영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대동공업 계열사들의 일방적 거래중단으로 매출이 일시에 급감해 적자전환했지만 독자적인 영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20%이상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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