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구입비용 중 절반은 가공식품…‘식품첨가물’ 가장 따져

입력 2014-05-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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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가 늘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간편식과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을 살 때 식품첨가물을 가장 우려했으며 원산지 정보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20∼69세 남녀 중 가공식품 구입경험이 있는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3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식품구입 비용 중 가공식품 구입비중은 2011년 28.7%에서 지난해 45.3%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한 번 식품을 살 때 지출하는 비용은 2011년 5만6600원에서 지난해 6만6170원으로 늘었고, 그 중 가공식품 구입비용이 1만6300원에서 2만9960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여건 변화로 최근 3개월간 간편식 구입 경험은 2011년 40.5%에서 2013년 61.9%로 2년간 21.4%포인트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65.5%)이, 연령별로는 30대가(69.9%), 기혼보다는 미혼(63.8%)이, 소득이 높을수록(월 500만원 이상 67.8%) 구입경험이 더 많았다. 구입품목별로는 냉동제품류가 62.1%로 가장 많았고, 레토르트(48.9%), 밥류(46.8%), 면류(39.3%) 등 순이었다.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엔 맛(5점 만점에 4.4점), 제조일자(4.3점), 가격(4.2점), 원산지(3.9점)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공식품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가 45.8%로 가장 많았고 중소형슈퍼(23.7%), 하나로마트ㆍ클럽(11.7%)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가공식품 구매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식품첨가물(37.4%)이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칼로리(21.5%), 과도한 지방(11.8%), 유전자 변형 식재료(4.3%) 등이었다. 구입을 줄이려는 품목도 음료류(23.2%), 과자ㆍ빙과류(21.4%), 간식류(21.1%), 조미료류(12.2%) 순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3개월 새 수입가공식품을 산 적 있는 소비자도 2011년 17.7%에서 2012년 20.0%, 2013년 31.7%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식품 중 과자·빙과류를 산 사람이 21.2%로 가장 많았고, 음료류와 반찬류 구매자는 각각 14.3%, 7.7%였다. 수입식품 구입이유로는 맛(22.3%), 품목 다양성(19.7%), 희소성(18.4%), 저렴한 가격(10.4%)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국산 가공식품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 가격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고가의 프리미엄식품 구매자도 2011년 27.4%에서 지난해 37.6%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식품 구매자도 2011년 32.8%에서 지난해 47.6%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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