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재선 출마 공식선언… “사람이 우선인 새 서울로 전진”

입력 2014-05-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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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6개월간 인본행정 폈다… 안전 최우선하는 서울 만들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서울을 향해 전진하겠다”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제게 다시 4년의 기회를 주신다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미처 실현하지 못했던 일들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박 시장은 지난 시정성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70회가 넘는 청책토론회, 1박 2일의 자치구 현장시장실 운영과 119회의 현장방문, 7000여건의 행정정보 공개, 140만명이 다녀간 시민청과 2500명이 참여한 시민발언대, 명예부시장과 일일시장, 참여예산제 등 이 모든 게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빚은 줄었고 시민의 복지는 늘어났다”며 “20조원에 달하는 빚은 연말이면 7조원까지 줄어 서울의 살림살이를 가볍게 할 것이고 이렇게 절약된 재정은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과 복지예산 32% 증가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말마다 파헤쳐지던 보도블럭 공사,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작고 사소한 일일지 모르나 시민을 위한 행정에 사소함이란 없다”면서 전시행정을 버리고 소소한 일상 속 인본행정을 폈다고도 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이 참혹한 비극은 대한민국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누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저도 막중한 시정을 책임지면서 실패와 실수에서 얻은 교훈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겼다. 이제 서울이 시작하면 한국이 바뀐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서울은 사람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서울은 무분별한 파괴가 아닌 창조적으로 살려가는 서울이어야 한다”고 맞수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각종 개발공약을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안전한 서울, 사람이 따뜻한 서울, 사람이 꿈꾸고 창조하는 서울,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서울, 반듯하고 품격 있는 서울로 나아가겠다”며 “지금까지의 시대가 양적 성장의 시대였다면 이제 기본과 기초가 튼튼한 품질과 품격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출마선언 후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와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잇따라 참배해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선다. 16일엔 정책공약 발표와 함께 캠프 구성과 운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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