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까지”…추가 랠리 기대감

입력 2014-05-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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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장밋빛 전망…쏟아지는 펀드환매 물량·불확실한 대외환경 부담

코스피 지수가 2010선을 단숨에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가 이어질 경우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며 20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2000선 전후로 나타났던 펀드환매 움직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중국 등 대외 환경 역시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에 올라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하루 상승폭도 지난해 11월 15일(1.95%)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외국인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이사는 “ECB 부양책 시사에 따른 유로화 약세 및 달러화 강세전환과 한국 당국 1000원선 사수를 위한 개입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스탠스가 변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크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 역시 살아나고 있다”며 “여기에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여전히 신흥국 중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들은 하루 동안 34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BUY 코리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KOSPI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당분간 외국인의 추세적 매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2000선 안착 과정에서 쏟아져 나왔던 펀드 환매 물량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주요 수급 주체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나 2000선 이상에서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지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선 돌파에 따른 펀드 환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2000선 돌파시에도 환매물량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양상이었다는 점에서 대규모 환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상승세를 뒷받침할 펀더멘털이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약한 경제 여건까지 고려하면 급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기에 원화 강세 요인까지 작용하면 외국인 수급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 역시 “수급상황에 대한 불안감 등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2%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000선 안착보다는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은 센터장은 “5월 중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경우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 정책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지수는 20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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