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에 투자해볼까?”...크래프트비어 열풍에 가격 급등

입력 2014-05-1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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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수제맥주인 크래프트비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맥주 원료인 홉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크래프트비어 시장 규모가 14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는 등 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홉 가격도 파운드 당 1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5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심각한 가뭄이 몰아쳤던 지난 2007~08년 시즌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크래프트비어업체들은 일반 맥주업체들에 비해 홉을 4배에서 10배까지 많이 사용한다.

미국의 크래프트비어업체 수는 지난해 2768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크래프트비어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영국 유럽 일본 그리고 신흥시장으로 퍼지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독일 홈거래업체인 바르트-하스그룹의 알렉스 바르트 대표는 “크래프트비어의 인기는 전 세계적”이라면서 “중국에서도 1000여 업체가 성업 중이다”라고 말했다.

FT는 크래프트비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작 크래프트비어업계가 타격을 입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트비어업계가 대부분 중소기업이어서 선물 거래 등을 통해 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재고율도 낮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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