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여학생 납치 경고 무시”

입력 2014-05-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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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 경고를 무시했다고 인권운동 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앰네스티는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의 한 여학교에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습격해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한 것과 관련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사건 발생 4시간 전에 경고를 받고도 이에 즉각 대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우리에게 수집된 정보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보코하람이 미리 여학생들을 납치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이를 간과해 지난달 14일 200명 이상의 여학생들이 납치됐음에도 이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코하람은 이 학교 기숙사에 있던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후 이들을 내다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납치된 여학생들이 이미 어린 신부로 차드, 카메룬 등지로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군은 20여일 지나도록 사라진 여학생들의 향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 중심의 부유한 남부와 무슬림 중심의 빈곤한 북부로 양분돼 보코하람의 무장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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