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6대 포털 공통 이슈 검색어는 ‘세월호’

입력 2014-05-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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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해수부 방문자 7배 급증… 사이트 마비되기도

지난달 네이버와 다음 등 6개 포털 사이트의 월간 이슈 검색어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단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인터넷 공간에서 바라본 세월호 사고’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간의 주간 이슈 검색어 대부분을 세월호와 관련된 단어가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이슈 검색어 1위에는 허위 인터뷰로 물의를 일으켰던 홍가혜, 2위는 세월호 침몰, 3위 세월호 생존자, 4위 뉴스타파, 5위 에어포켓, 6위 진도 여객선 침몰, 7위 손석희, 8위 진도 여객선, 9위 단원고 교감, 10위 세월호로 나타났다.

또 4월 셋째 주 이슈 검색어 톱 10 역시 세월호 침몰, 노란리본, 정몽준 아들,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 구원파, 세월호, 지만원, 이종인, 송영철 등의 순서로 분석됐다.

첫째 주의 경우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직관적 내용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면, 둘째 주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과 사회적 인물들의 발언, 세월호 선주와 관련된 종교 등 간접적 내용에 네티즌은 주목했다.

마지막주인 넷째 주까지도 여전히 세월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은 뜨거웠다. 언딘, 전양자, 박진영, 청와대, 세월호, 박근혜 할머니가 1위부터 6위를 차지하며, 박진영을 제외하고 모두 세월호 관련 단어로 채워졌다.

하지만 하위권인 7위부터 10위의 이슈어는 세월호와 관계가 없는 최진실, 전현희, 빅맨, 근로장려금 등으로 나타나면서 모든 이슈가 세월호로 쏠렸던 사고 초기와 달리 네티즌들은 점차 세월호 이외의 관심사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세월호 사건의 경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의 대처 능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청와대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방문자가 폭증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3월 청와대 홈페이지를 찾은 네티즌은 8만5499명이었지만, 사고 이후인 4월에는 56만2880명으로 크게 늘었고, 해양수산부 역시 같은 기간 5425명에서 4만2113명으로 방문자가 급증해 두 기관은 평소보다 약 7배의 방문자 증가를 기록했다. 해양경찰청 역시 9771명에서 3만4217명으로 3.5배 방문자가 늘어났다.

방문자 증가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안일한 대응을 비난하는 네티즌과 신속한 구조를 촉구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에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정부 사이트와 함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의견과 생각을 나타내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는 현상도 이번 사건에서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와 오늘의 유머(오유) 사이트는 상반된 성향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특정 이슈 발생시 주목을 받는 커뮤니티다. 두 커뮤니티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도 사용자 증가세가 뚜렷했다.

평소에는 오유 사이트보다 일베의 방문자가 약 2배 가량 많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에는 일베 방문자가 급락하고, 오유 방문자는 3배가량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랭키닷컴 데이터사업부 문지은 부장은 “오유는 세월호 사고 이후 현장 소식이나 의견,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유하며, 평소 트래픽의 2~3배 이상 증가한 반면 일베는 절반으로 떨어진 트래픽이 4월 4주에는 67만명을 기록, 기존 평균인 130만명대로 다시 복귀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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