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선거, 세월호 영향권… 野후보 상승세 뚜렷

입력 2014-05-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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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 판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총체적인 무능함을 드러낸 정부에 실망한 수도권 표심이 야권으로 향하는 양상이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거주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포인트)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49.3%와 37%의 지지율을 기록해 무려 12.3%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경기지사 대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김진표 의원은 각각 45.2%와 35.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남 의원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의 대결에서는 47.7%의 지지율로 35.4%를 얻은 김 전 교육감을 앞서 나갔고, 원혜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8.0%로 30.9%에 그친 원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인천시장 가상대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이 39.6%, 새누리당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36%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39.1%, 39.2%의 지지율로 유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차이가 좁혀졌다.

또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1~5일 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각각 45.6%와 39.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6.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박 시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서도 47.0%의 지지율을 기록, 28.7%를 얻은 김 전 총리를 많이 앞섰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새정치연합 김진표 의원과 대결에서 각각 46.3%, 26.9%로 우세했고, 인천시장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각각 37.6%, 35.5%로 안 전 시장이 근소하게 리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가 지방선거에 변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특검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는 물론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민현주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공동대표가 광주시장에 자기 사람을 비민주적으로 공천하는 심야의 폭거를 자행하면서 거센 역풍에 휘말리자 이를 덮으려는 듯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비겁한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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