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도산 망고 수입금지… 인도 경제에 타격?

입력 2014-05-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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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품 안전 우려 고조 등 악영향 있을 수도

▲유럽이 인도산 망고에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해 인도 경제에 어떤 타격이 갈지 주목된다. 인도 뉴델리의 한 시장에서 지난해 7월 2일(현지시간) 한 상인이 망고를 팔고 있다. 뉴델리/신화뉴시스

유럽이 인도산 망고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인도 경제에 어떤 타격을 입힐지 주목된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9일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인도산 망고를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수입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산업장관은 “이런 불공정한 결정은 인도와 유럽의 번영하는 농산물 무역 확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은 인도 최대 수출시장이다.

전문가들은 EU 망고 수입금지가 인도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이 상당한 양의 망고를 수입하지만 인도 수출에서 망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신선과일은 인도 글로벌 전체 수출의 0.2% 비중에 불과하다. 금액도 25억 달러(약 2조5780억원)에 불과하다. 망고는 또 EU로 수출되는 인도산 신선과일에서 망고 비중도 5% 정도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글렌 레빈 이코노미스트는 “망고 수입 금지가 인도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는 바다 위에 물 한 방울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인도산 농산품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인도ㆍ유럽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차질을 빚는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라지브 비스워스 아시아ㆍ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건강과 안전 기준에 대한 글로벌 평판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사태는 인도 정부가 과일과 채소 수출 관련 품질 검사 기준을 강화할 필요를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무역 갈등이 EU와 인도의 FTA 협상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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