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실적악화 늪에 빠진 태영건설

입력 2014-05-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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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손실 82억… 수출 줄고 영업외비용 증가

태영그룹의 핵심인 태영건설이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수출수익 감소와 영업외 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태영건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매출액은 1조4932억원으로 2012년 대비 9% 감소했다. 2011년 1조6562억원, 2012년 1조6391억원에 이어 최근 3년(2011~2013년) 연속 줄었다. 영업이익은 317억6974만원이며, 당기순손실은 82억4328만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의 경우 수출 부문 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2012년 수출 수익이 569억원에 달했지만 2013년에는 45억원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분양수익은 430억원에서 116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지만 매출 감소를 막진 못 했다. 판매관리비는 예년 수준인데 매출이 감소하니 영업이익도 줄었다. 판관비는 2012년 852억원, 2013년 856억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경상개발비, 무형자산상각비, 기타 판관비가 소폭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영업외비용이었다. 영업외수익은 184억원에서 150억원으로 감소했는데, 배당금수익과 수수료수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영업외비용은 86억원에서 302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손상차손액이 69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어난 것이 요인이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성장성, 수익성이 악화됐다. 총자산증가율은 2012년 1.3%에서 2013년 -4.9%로, 영업이익증가율은 19.5%에서 -52.9%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매출액순이익률도 2.45%에서 -0.55%로, 수지비율은 96%에서 100%로 악화됐다.

그나마 안정성 비율은 양호한 편이다. 유동비율과 현금비율은 2012년보다 각각 113%, 14%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74%에서 165%로 소폭 줄었다.

한편 태영건설은 1973년 설립된 종합건설 및 부동산 임대업체이다. 총자산 2조300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토건시공능력평가 1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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