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손정의 실탄 갖췄나…T모바일 인수 박차

입력 2014-05-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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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은행권과 인수자금 협의…6~7월 인수 공식 제안 전망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

글로벌 통신제국을 꿈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T모바일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가 지난달 은행권과 인수 자금과 관련한 협의를 마치고 T모바일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조 유티니어 스프린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인수·합병(M&A)을 결정하게 되면 자금조달을 해줄 것을 확답받고자 미국 은행 6곳과 접촉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오는 6월이나 7월 T모바일 측에 공식적인 인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그간 업계 3위인 스프린트와 4위 T모바일이 합병하는 것에 끊임없이 우려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가 가급적 많은 업체가 영업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낮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T모바일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실제로 FCC와 법무부는 지난 2011년 독과점을 우려해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의 T모바일 인수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미국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 통신당국을 설득한다는 계산이다. 스프린트 측은 현재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안을 당국이 허가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독과점을 우려했던 당국이 이들의 합병을 허가한다면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계획도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와사키 토모아키 이와이코스모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손 회장은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T모바일 인수는 규모는 늘리고 비용을 축소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대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전일 대비 1.67% 상승한 7717엔을 기록했다. 스프린트는 전날 2.78% 급등한 8.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소프트뱅크 1년간 주가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7717엔.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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