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 성장 정체...연준, 테이퍼링 어디로

입력 2014-04-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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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0.1% 그쳐...FOMC서 QE 축소 지속할 듯, 성명문 관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초 전례없는 혹한에 따라 소비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0.1%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를 통한 월가 전망치 1.2%는 물론 전분기의 2.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1분기에 3.0% 늘었다. 이는 전분기의 3.3%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유틸리티 비용이 소비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부문별로 서비스 지출이 4.4% 증가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일반 재화에 대한 지출은 0.4% 줄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업들이 장비를 사들이는데 쓴 돈은 5.5%나 줄었다. 이는 5년 만에 최대폭 감소다.

혹한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기업들의 씀씀이가 예상보가 크게 줄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는 5.7% 줄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재고는 874억 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3년 3~4분기에는 각각 1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재고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GDP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재고를 제외하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판매는 0.7% 늘었다. 이는 4분기의 2.7%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무역적자 확대도 문제였다. 1분기 수출은 7.6% 줄었고 수입은 1.4% 감소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는 연준이 550억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성명문 내용이 될 전망이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신중론과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새뮤얼 코핀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테이퍼링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1분기 지표 악화에 대한 원인을 날씨 때문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이날 오후 2시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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