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롤러코스터 장세’ 美 FRN 주목을

입력 2014-04-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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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반영…채권가격 하락 만회 가능

요동치는 시장이 무서워 현금성 자산을 따로 보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변동금리부채권(FRN)에 주목하라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재무부는 올 들어서부터 FRN을 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7년 물가연동채권(TIPS) 도입 이후 미국 국채시장의 가장 큰 혁신적 변화라고 WSJ는 전했다.

FRN은 보통 만기가 2년이며 3개월물 국채 금리를 바탕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두 가지를 같이 합산해 금리가 정해진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가 0.045%이고 최근 유통시장에서 정해진 금리가 0.035%라면 FRN의 금리는 0.080%에 이르게 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드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WSJ는 강조했다. 두 가지 금리가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을 반영할 수 있어 현금을 보관하는 것보다 이익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투자자문업체 오핏캐피털의 토드 펫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만일 오늘 3개월물 국채를 사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일 단기 금리를 올린다면 바보가 된 기분이 들 것”이라며 “일반 국채는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3개월간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FRN은 이런 금리 인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2년물 국채 투자자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FRN은 변동금리 적용으로 이런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프랭크 파보치 프린스턴대 교수는 “현금성 자산을 보관할 필요가 있으며 금리 상승 변수를 걱정하는 투자자라면 FRN이 가장 적합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FRN의 초점이 투자수익보다는 어떻게 하면 현금과 비슷하게 최대한 자산가치를 보호하는 한편 조금이나마 이자수익을 얻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펫첼 CIO는 “FRN 투자에서 수익률은 핵심이 아니다”라며 “가능한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조금이나마 이자수입을 얻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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