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대표이사 선임…“흑자 전 연봉 안받겠다”

입력 2014-04-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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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29일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대한항공, ㈜한진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육·해·공 수송·물류 주력사의 대표이사를 맡게됐다. 한진그룹은 세계적인 수송·물류 그룹 도약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조 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특히 조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진해운의 흑자가 이뤄지기 전까지 연봉은 받지 않겠다”며 회사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 이날 주총에서는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분할ㆍ신설법인 합병 승인안도 가결됐다. 인적분할 방안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과 일부 계열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나눠졌다. 분할 이후 조 회장과 최 회장이 지분을 교환해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을 한진그룹으로 넘기고 기존 법인은 최 회장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한진 및 한진해운 브랜드에 대한 사용권과 그 수익 등에 대한 권리도 한진그룹으로 넘어가게 된다.

최은영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부로 사임하고, 6월 1일부터 한진해운홀딩스의 기존 법인을 맡게 된다. 최 회장이 맡게 되는 기존 법인은 ‘여의도 사옥’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에스엠’, 3자 물류회사인 ‘HJLK’로 구성된다. 4개사의 2013년 매출액은 5000억원 규모다.

최 회장이 이날 한진해운 대표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은 조 회장과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1일 신규 선임된 석태수 사장의 업무 파악이 끝난 지금이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 많은 위기를 헤치고 글로벌 해운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역사를 발판 삼아 임직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진그룹의 전통에 따라 한진해운 직원들에 대한 신분 보장은 물론 성과에 따른 기회를 보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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