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신임 대표 “정도경영, 현장소통”…첫 경영화두 입 열다

입력 2014-04-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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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개인비리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과 무임승차자를 확실하게 신상필벌 하겠습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원준<사진> 사장의 첫 일성이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임원 및 점장들과의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정도경영’을 당부한 취임사를 밝히고 원칙과 공정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클린(Clean)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부 감사기능과 함께, 개개인의 도덕성을 모니터링하는 제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필벌도 확실히 해 내외부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공정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사에서 이 대표는 “나부터 먼저라는 책임감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바른 생각과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직원들에게 ‘진정성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문현답’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준말로, 이원준 대표가 백화점 본점장 및 영업본부장으로 지낼 때부터 현장근무자들에게 전달하던 내용이다.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심는 동시에 협력회사와는 5년, 10년 후에도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28일 협력회사 대표들에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겸손하고 진실된 자세로 여러분과의 동행을 이어 갈 것”이라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회적 여론에 귀 기울이는 ‘열린 경영’을 펼쳐 가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최근 언론 등 사회 전반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마음으로 겸허히 경청하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중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 ‘착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81년 그룹공채로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2012년부터 2년간 면세점 대표로 지낸 기간을 제외하고 31년간 백화점에서 근무한 백화점 유통 전문가다.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동시에 경험한 첫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기도 하다. 이 대표는 6월 중 임시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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