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글로벌 기후변화 협상 새 전기 마련하나

입력 2014-04-28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중국, 탄소감축 위한 대화 나서

▲미국과 중국 등 G2가 글로벌 기후변화 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중국 기후변화 협상을 총괄하는 셰전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석이 지난해 11월 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9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르샤바/신화뉴시스

주요 2국(G2)인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기후변화 협상의 새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양국은 최근 탄소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대화에 나섰으며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20년간 교착상태에 있던 글로벌 기후변화 협상에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G2의 탄소배출 규모는 전 세계 나머지를 합친 것보다 많다. 양국은 그동안 탄소배출 감축 관련 선진국과 신흥국이 각각 부담을 얼마나 짊어져야 하는지를 놓고 이견을 노출해왔다. 이에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유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 등 국제적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G2는 탄소감축 목표 등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최근 논의를 시작해 기후변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기후변화 협상을 총괄하는 셰전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석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신형대국관계’에 따라 환경문제에서도 합리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회의가 코펜하겐 회의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외부의 압력과 상관없이 여러 도시를 질식시키는 스모그는 중국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토드 스턴 미국 기후변화 특사도 “우리는 중국과 새로운 단계의 논의를 펼치고 있다”며 “중국은 환경 문제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12월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체결된 교토의정서는 미국 의회가 비준을 거부하고 중국이 의무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아 거의 효과가 없었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니콜라스 스턴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기후변화를 억제하려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중국도 환경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내년 파리 총회에서 예상보다 더 강력한 의정서가 채택될 확률이 높다”고 낙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94,000
    • -2.64%
    • 이더리움
    • 4,546,000
    • -3.89%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98%
    • 리플
    • 3,048
    • -2.46%
    • 솔라나
    • 200,100
    • -3.43%
    • 에이다
    • 623
    • -5.03%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1
    • -3.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1.74%
    • 체인링크
    • 20,550
    • -3.52%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