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계열사 상장비율 15% 불과

입력 2014-04-24 0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영 ‘제로’... 미래에셋·삼천리·교보생명보험은 7% 안팎

재벌그룹 계열사 7곳 가운데 1곳 정도만 상장사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수가 있는 40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1418개 중 상장사는 15.4%인 218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200개는 비상장사다.

전체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상장사 비율이 가장 큰 곳은 한솔그룹이다. 한솔그룹은 계열사 21곳 중 52.4%인 11곳이 상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진중공업(33.3%), OCI(28.0%), 두산(27.3%), 영풍(27.3%), 신세계(25.9%), 동국제강(25.0%), 삼성(22.7%), KCC(22.2%), 아모레퍼시픽(20.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영은 계열사 14곳 모두 비상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에셋(6.9%), 삼천리(7.1%), 교보생명보험(7.7%), 대성(7.8%), 이랜드(8.3%), 태광(8.8%), 태영(9.1%), 한라(9.1%) 등도 상장 비율이 낮았다.

그렇다면 재벌그룹이 비상장 계열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재벌그룹 상장사의 경우 사업보고서 공시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회사 내부 사정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지만 비상자사는 그럴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재벌그룹들이 비상장 회사들을 무분별하게 계열사로 편입해 문어발식 확장에 나설 뿐만 아니라 내부거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상장사보다는 주주 감시가 소홀할 수밖에 없는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총수 일가에게 고액 배당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부영그룹 비상장사인 광영토건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장남 이성훈 전무에게 이 회사 순이익의 13배인 100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71,000
    • +0.28%
    • 이더리움
    • 5,036,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08%
    • 리플
    • 705
    • +3.83%
    • 솔라나
    • 204,900
    • +0.79%
    • 에이다
    • 586
    • +0.86%
    • 이오스
    • 933
    • +0.97%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1.13%
    • 체인링크
    • 21,000
    • -0.52%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