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의원, SNS통해 막말…"좌파가 정부 전복 나설 것"

입력 2014-04-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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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회의원, 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 = 뉴시스

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좌파단체의 정부전복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좌파 색출'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 출신인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며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기호 의원은 "국가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논란이 일자 한기호 최고위원은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요?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나요?" 라는 글을 올리며 재반박했다.

그러나 파문이 더욱 확산되자 한기호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기호 의원 발언 소식에 네티즌은 "한기호 의원, 정말 왜 이러나", "한기호 의원, 정말 이건 아니죠. 유족들 가슴에 대못 박는 일입니다", "한기호 의원, 지금 그런 종북세력 운운 할 때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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