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신임 이란 유엔대사 입국 거부 법안 서명

입력 2014-04-19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임대사, 미국 대사관 테러 연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신임 유엔주재 이란대사인 하미드 아부탈레비 입국을 거부하는 새 법안에 서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새 법안은 유엔대사 중 테러나 스파이활동과 관련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인물은 대통령이 비자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우방을 대상으로 한 스파이와 테러 활동에 연루된 인물이 외교를 구실로 미국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회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아부탈레비 신임 이란 대사는 지난 1979년 11월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을 주도한 ‘무슬림학생연맹’일원이었다. 당시 미국이 팔레비 전 이란 국왕 망명을 허용하자 과격파 이슬람 학생들이 미국 대사관을 점거해 외교관 등 52명을 인질로 잡고 444일간 인질극을 벌였으며 이 사건으로 이란과 미국의 국교가 단절됐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측근인 아부탈레비는 당시 사건에서 자신은 주동자가 아니라 단순한 통역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는 테러 연루자인 그의 입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정부도 지난 11일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이란이 유엔에 개입요청을 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04,000
    • -1.35%
    • 이더리움
    • 4,340,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3.14%
    • 리플
    • 717
    • -1.65%
    • 솔라나
    • 186,800
    • -4.01%
    • 에이다
    • 624
    • -4.29%
    • 이오스
    • 1,082
    • -4.92%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54
    • -3.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00
    • -4.66%
    • 체인링크
    • 19,010
    • -4.28%
    • 샌드박스
    • 600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