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단 용지 분양률 95.6%…서울 대전 등은 모두 팔려

입력 2014-04-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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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산업단지(용지) 분양시장은 호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주목된다.

17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산업단지의 분양률은 95.6%에 달했다. 서울과 대전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리고 잔여물량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또 울산(잔여물량 1.1%)과 경남(2.9%), 경북(3.0%), 전남(3.5%), 충북지역(3.4%)의 산업단지들도 거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국내 최초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인 충주기업도시는 88%대의 분양률을 보이며 분양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분양률 90%, 서산테크노밸리 82%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교통, 산업인프라 등 장점이 풍부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 내에는 도로, 녹지, 용수공급시설, 상ㆍ하수도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산업단지는 동일업종의 업체들이 군집하게 되므로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에 대해서 면제 또는 감면 혜택도 제공 된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장점만을 맹신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입지조건, 교통여건, 분양가, 인력수급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또 기업들의 개별적인 특성(원료지향형, 시장지향형 등)도 고려 해야 한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가 분양 중에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과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지난 해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올해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3.3㎡분양가는 40만원 선으로 주변 산업단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현재 8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대에 한화그룹, 서산시, KDB산업은행이 조성 중인 서산테크노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을 비롯해 주거ㆍ상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3.3㎡당 분양가는 50만원선이며 분양률은 82%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서구 오류동에 조성되는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검단 산업단지는 제2 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구간)의 검단 IC, 인천지하철 2호선 오류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고속도로 청라 IC도 가깝다. 검단 일반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60만원선이며 분양률은 76%다.

이바돔은 전남 영광에 위치한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2011년 영광군이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된 뒤 대마산단을 전기 관련 산업단지로 특화 해 개발했다. 현재까지 36개 업체와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분양률은 70%다. 3.3㎡당 분양가는 130만원선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IC가 가깝다.

경북도시개발공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이용하기 쉽다. 주변에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인력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오는 2016년까지 65만8703㎡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30만원 선이며 분양률은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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