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소송에… ‘화상 디자인’ 확보 사활 걸었다

입력 2014-04-17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들어 60건 이상 특허 등록

삼성전자가 ‘화상 디자인’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화상 디자인은 PC, 게임기, 휴대폰, TV 등의 디스플레이부에 표시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나 화면보호기,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그래픽 이미지 등을 뜻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에서 아이콘 등이 특허 침해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화상 디자인 특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특허청에 화상 디자인 특허를 집중적으로 출원해 이달 초 대부분 등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1~2월에 ‘화상 디자인이 표시된 스마트폰’, ‘화상 디자인이 표시된 휴대통신 단말기’, ‘화상 디자인이 표시된 휴대용 단말기’ 등의 이름으로 6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냉장고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표시되는 화상 디자인’도 특허로 등록했다.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에 표시되는 아이콘에서부터 긴급모드에서 구현되는 스마트폰 화면, 최적의 교통상태 분석을 통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을 분석해주는 내비게이션 프로그램 화면 등 다양하다. 또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집안에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 및 조명을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 화면도 화상 디자인에 포함됐다. 이 디자인 도안을 보면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의 모형이 그려져 있고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등이 표시돼 있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일부 화상 디자인은 이달 11일 출시된 ‘갤럭시S5’에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화상 디자인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 9월까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1740건의 특허를 출원한 기업이다. 특히 애플과의 소송전 이후 화상 디자인 특허 출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112건에 불과했던 출원 건수는 애플과 소송전이 한창이던 지난 2012년 417건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1~9월까지 791건을 출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벌인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스마트폰 앱 아이콘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상 디자인은 ITㆍ모바일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권리보호 영역”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전 이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관련 특허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7]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6] [기재정정]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2: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589,000
    • -1.02%
    • 이더리움
    • 4,226,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837,000
    • +1.76%
    • 리플
    • 2,672
    • -3.68%
    • 솔라나
    • 177,200
    • -3.7%
    • 에이다
    • 522
    • -4.57%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08
    • -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520
    • -2%
    • 체인링크
    • 17,810
    • -2.25%
    • 샌드박스
    • 166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