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부활하나…거래·청약 '꿈틀'

입력 2014-04-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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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자이’ 등 수도권 청약물량 순위내 마감…거래비중 올들어 19% 육박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중대형 고가 주택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중대형 물량이 급감하면서 주택거래량도 점차 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올해 첫 강남 중대형 분양으로 관심을 끈 ‘역삼자이’ 청약이 순위내 마감했다.

전용 114㎡ 86가구 모집에 155명이 청약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엔 성북구 돈암동 ‘돈암 코오롱하늘채’ 전용 113㎡ 9가구도 4.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 2월 위례신도시에 분양된 ‘엠코타운 센트로엘’의 경우 전용 95㎡ 161가구와 98㎡ 512가구에 7400여명이 몰려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계약도 나흘 만에 완판됐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특성상 공급 후 입주까지 평균 2~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2010년 이후 나타난 중대형 물량의 급감이 올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만8522가구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대형 입주 물량은 2010년 10만2141가구, 2011년 5만4607가구, 2012년 4만9968가구, 2013년 3만5451가구 등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주택시장에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줄고 주택거래량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아파트는 2만2313가구(수도권 1만6059가구, 지방 6254가구)로 전월(2만3384가구) 대비 1071가구 감소했으며, 또 전국 주택거래량에서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져 올 들어 19%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에 건설사들도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4~5월 미사강변도시와 용산역 전면2구역에서 각각 중대형 1066가구와 151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삼성물산도 용산역 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복합주거단지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세종시와 위례신도시 등 알짜 입지에서 중대형 656가구와 113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낙폭이 컸던 만큼 적은 비용으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매매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4~5월 중대형 아파트 신규 분양소식이 이어지는데 이들 단지의 청약 성적이 중대형 시장의 반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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