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권 제재 피해 중국 위안화 차입나서

입력 2014-04-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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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권 제재가 이어지자 달러와 유로가 아닌 중국 위안화를 차입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러시아 가스프롬이 위안화 표시 채권인 이른바 딤섬본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가스프롬의 2017년 만기 10억 위안 채권은 크림 사태 발발 후 수익률이 75bp(1bp=0.01%) 상승했다. 이는 딤섬본드 평균 수익률이 이 기간에 5bp 빠진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채권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가스프롬 외에 다른 러시아 기업도 위안 차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우랄시브자산운용의 알렉세이 코롤렌코는 “제재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피하려는 새로운 추세”라면서 “그러나 러시아가 위안 차입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는 유럽에 치중해온 에너지 수출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쪽으로 다변화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러한 움직임에 앞으로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안 차입도 이러한 움직임에 맞물리면서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2.7% 하락했다.

루블화 가치도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으로 올 들어 8.6% 주저앉았다.

CNN머니는 이날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이날 0.7% 하락해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시장 불안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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