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탈날라…백화점·마트 식품위생프로그램 조기가동

입력 2014-04-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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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샌드위치 판매기간 단축…게장·콩비지·육회 아예 안팔아

▲14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매장에서 판매직원이 고객에게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때이른 더위로 유통업계 하절기 식품위생관리 프로그램이 조기 가동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앞 당긴 14일부터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높은 기온으로 음식물 변질이 우려된다며 김밥, 샌드위치, 생과일주스 등 식품의 판매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줄였다. 베이커리와 반찬류 판매 시간은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단축된다.

김밥과 잡채류의 경우 시금치와 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를 빼고 우엉, 어묵 등 상대적으로 변질이 늦은 재료로 대체한다. 또 계란은 포장일로부터 7일 판매하던 것을 5일로 단축한다. 냉장육, 선어 등 상품은 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을 함께 포장해 준다.

판매가 중단되는 상품도 있다.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콩비지, 육회 등 하절기 변질되기 쉬운 제품은 14일부터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 냉면과 메밀육수류도 포장 구입이 불가능해진다.

안용준 현대백화점 생활사업부장은 “때이른 더위로 음식물 변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식품위생 강화 조치를 조기 시행하게 됐다”며 “델리, 즉석식품, 포장 상품, 스낵 등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이른 더위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모드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식중독이 급증하는 5~9월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운영해 왔으나, 올 들어 이른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4월로 한 달 앞당긴 것이다.

롯데마트 역시 판매 기한 단축, 당일 완판을 원칙으로 상품 온도 관리 등 상품 검사와 매장 점검을 강화한다. 해당 기간 동안 회·김밥·초밥류 상품은 기존 조리 후 7시간 판매하던 것을 5시간 이내로 2시간 축소하고, 앙금이 들어간 떡은 오후 8시까지만 판매한다. 또 해동된 냉동 선어, 진열된 양념육, 어패류, 삶은 나물 및 선도 민감 조리식품의 경우 당일 모두 판매하고, 영업 종료 후 남은 상품은 즉시 폐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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