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달러 환율 1040원선 방어…당국 개입·이주열 발언 영향

입력 2014-04-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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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04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6.4원 내린 1035.0원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 중순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낸데 이어 하루만에 1040원선마저 붕괴됐다. 지난 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에서 연준이 당분간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031.4원까지 수직 하락한 이후 급락세가 진정되며 1040원을 회복했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쏠림 발언 이후 반등 폭을 키웠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가파른 환율 하락(원화 강세) 현상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르고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쏠림현상이 심화되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전 외환시장 개장 직후 최희남 국제금융정책국장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어떠한 방향으로든 단기간에 시장 쏠림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개입한데 이어 한은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지켜봐야겠지만 환율은 당분간 1040원대에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01원 오른 100엔당 1020.63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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