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중국 경기둔화로 철강·유가↓

입력 2014-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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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 경기둔화 충격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철강이 부진하고 유가가 떨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는 90.70으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내렸다.

수출물가 지수는 지난해 7월(95.97)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90.42)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수출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는 것은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실제 벌어들이는 돈(원화 기준)은 전월보다 평균 0.4% 줄었다는 의미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중국 경기둔화로 비철금속, 철강 등이 부진했고 유가도 떨어졌다”며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더불어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비수기였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7.5% 하락했다. 공산품 역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2%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는 전월 대비로 석탄·석유제품(-0.9%), 화학제품(-0.9%) 등이 하락했다. 반도체전자표시장치도 0.5%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부타디엔(-7.6%), 동1차정련품(-7.1%), 나동선(-6.8%), 자일렌(-4.8%), 벤젠(-4.3%), 프로필렌(-3.0%), 플래시메모리(-2.9%) 등이 내렸다.

수입물가 지수는 99.61로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4.36달러를 기록, 2월(104.98달러)에 비해 0.6% 하락한 영향이 컸다.

원재료(-0.6%)와 중간재(-0.7%)가 전월 대비 모두 내렸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소비재는 0.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프로판가스(-11.9%), 부탄가스(-10.3%), 동광석(-6.8%), 자일렌(-6.4%), 메탄올(-6.2%), 동1차정련품(-5.5%), 석탄코크스(-5.0%), 에틸렌글리콜(-4.6%), 요소(-4.6%), 감광성반도체소자(-4.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0.4%, 수입물가는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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