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 등 4대재벌 주식투자 비중 6년만에 줄어

입력 2014-04-06 18:47 수정 2014-04-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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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조원을 굴리는 '큰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액에서 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등 4대 대기업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주식 투자 규모를 10조원 넘게 늘리면서 4대 재벌그룹 주식은 별로 사들이지 않았고 삼성과 현대그룹의 경우 주식보유액을 줄이까지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그룹 주식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재 44조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다. 이 중 4대그룹 주식에 투자한 비중은 58.0%에서 52.5%로 6.5%포인트 줄었다.

투자총액은 73조 3000억원에서 83조 9000억원으로 14.5% 늘렸지만, 4대그룹 주식보유액은 3.6%밖에 늘리지 않았다.

지난 2007년 34.6%에서 2008년 41.5%, 2009년 44.6%, 2010년 43.4%, 2011년 51.0%, 2012년 58.0% 등으로 5년 연속으로 주식보유액을 늘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국민연금의 변화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투자비중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말 현재 22조원으로 전년대비 275억원 줄은 것. 투자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1% 26.3%로 3.8%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주식보유액도 10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 가량 줄었다.

반면 SK그룹 주식보유액은 6조원으로 1조 3000억원 늘었고 LG그룹도 5조 3000억원으로 4600억원 가량 확대했다.

4대그룹 채권보유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조 6000억원으로 15.3% 늘었다. 그룹별로는 SK(3조 6000억원), 삼성(3조 2000억원), 현대차(2조 3000억원), LG(1조 4000억원) 순이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4대그룹 주식과 채권의 가치는 모두 54조 7000억원으로 2012년 말(51조 7000억원)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내 주식·채권 투자액의 16.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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