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뱅킹 은행 수익성에 영향 미미”

입력 2014-04-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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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이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절감 효과와 편리성으로 통상 은행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한국은행은 4일 ‘인터넷뱅킹, 결제성예금 및 은행 수익성과의 관계 분석’(전봉걸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이동규 한은 금융결제국 조사역)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뱅킹은 은행들의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의 비중을 상승시키는 등 은행영업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인터넷뱅킹의 확산이 해당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인터넷뱅킹의 확산으로 요구불예금,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등 결제성예금은 늘었지만 다양한 방식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은행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거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은행의 인터넷뱅킹 도입이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이라기 보다는 여타 은행과의 경쟁 과정에서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확대를 위한 영업전략이 수익성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대부분의 은행들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타행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영업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또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을 위해 결제성예금에 상대적으로 고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영업을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은행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자금융 또는 지급결제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전략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우리나라 은행 고객들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2012년 일평균 기준으로 4573만건, 33조2000억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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