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관련 금감원 압수수색

입력 2014-04-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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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기대출을 저지른 KT ENS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금융감독원의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 금감원 김모(50) 팀장의 이메일 내역 추적을 위해 금감원 전산부를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팀장은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당일인 1월 29일 서정기(44ㆍ구속) 중앙티앤씨 대표 등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주고 이틀 뒤 직접 만나서 사건과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6일까지 김 팀장이 금감원 기관 메일을 사용한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포털 회사 등 이메일 운영 업체에도 김 팀자이 사용한 이메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한 김 팀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일 오후 경찰에서 와서 김 팀장과 관련된 PC와 관련 자료 내역 등을 파악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팀장 외 다른 직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김 팀장을 여러 차례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압수수색 내용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김 팀장은 현재 보직 해임돼 대기 발령 상태며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경찰에서 직원 비리 혐의로 압수 수색까지 들어오자 침통한 분위기다.

한 금감원 직원은 “최근 동양 사태와 카드사 정보 유출로 직원 대부분이 주말까지 나와 일했는데 직원 1명의 비리 연루로 대내외 비난을 받아 내부적으로 구성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 팀장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준 금감원 박모 팀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로 달아난 엔에스쏘울 전주엽(48) 대표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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