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엘론 테슬라 CEO의 중국 진출 작전 ‘삐걱’

입력 2014-03-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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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시장 담당 책임자 개인 사유로 돌연 사직해

▲엘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시장 진출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테슬라 중국 사업본부장인 킹스톤 창이 돌연 사직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로니카 우 테슬라 부사장은 이날 “창 본부장이 회사 떠나게 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사직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온라인매체 시나닷컴은 창 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창 본부장은 폴스바겐그룹의 자회사 벤틀리에서 테슬라로 옮긴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사직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창 본부장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 중국 시장 책임자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돼 사업이 차질이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열풍으로 업계를 흔들었던 머스크 CEO는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중국 내 판매가 2015년 미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에게 중국 시장은 미국 시장만큼 커질 것”이라며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기대하고 싶지 않지만 현지에서 ‘모델S’를 생산하지 않고도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자신감을 반영하듯 테슬라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에서 모델S의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 테슬라 판매점을 열기도 했다.

그간 중국 내에서 전기자동차 판매를 시도했던 다른 자동차 업체도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입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에도 충전소 부족과 함께 충전소 설치 비용 문제 때문에 2020년까지 대체에너지 차량 500만대 도입 목표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중국 내 모델S의 가격은 운송비와 수입세 등을 포함해 73만4000위안(약 1억2545만원)이다. 이는 폴스바겐의 아우디S5와 BMW의 5-시리즈 GT세단과 같은 수준이며 미국 시장 판매가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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