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NLL 도발] 백령도 주민들 좌불안석...총성에도 "생계 걱정이 우선"

입력 2014-03-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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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NLL 도발, 백령도, 연평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낮 12시15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백령도ㆍ연평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탄 3발을 먼저 쏜 것으로 추정되며 백령도 북쪽 NLL 해상에 떨어졌다"면서 "현재 북한군의 포 사격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수십 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희 백령도 주민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들은 대피소에 있고, 청장년 층은 생계 때문에 조업 중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피소를 벗어나는 것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내일 조업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우리도 너무 불안하고 무섭지만 살기 위해선 일을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북한이 세 발의 포를 발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세 발은 넘는 것 같다"며 "멀리서 지금도 간간히 포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대피 인원은 백령도 1000명, 대청도 790명, 연평 362명, 소청 86명이며 인천시 옹진군의 한 관계자는 "아직 대피소로 이동하지 못한 주민도 있어 정확한 대피 인원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집계된다"고 말했다.

서해 5도 지역 학생 500여명도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학교 내ㆍ외부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이날 비상 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방과후 학교 등 나머지 수업은 하지 않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할 예정이다.

서해 5도 어선들은 우리 군의 복귀 명령에 따라 각 도서 항구로 되돌아 오거나 인근 항구로 피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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