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남주나' 시청률도 해피엔딩… 자체최고 경신하며 '유종의 미'

입력 2014-03-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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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가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 마지막회는 16.8%(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5.4%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지난 30일 방송된 ‘사랑해서 남주나’ 최종회에서는 현수(박근형)와 순애(차화연)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흉 수술을 받았던 현수는 이날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 속에 건강을 되찾고 가족간의 사랑 또한 회복했다. 특히 자신을 유난히 사랑해 갈등 역시 심했던 둘째 날 유라(한고은)와 그간 나누지 못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완벽히 화해할 수 있었다. 현수는 “이제 와서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아버지는 못될 거다. 그래도 조금 더 너희들을 지켜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딸의 손을 잡았고, 유라 역시 “좋은 아버지가 어떤 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저희들한테 중요한 건 아빠가 살아계시다는 거다. 그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후 현수는 퇴원했지만 그의 마음에는 여전히 순애의 그림자가 아른거리고 있었다. 퇴원길에 곧장 순애와 함께 한 추억이 있는 남산으로 향한 현수는 순애가 걸어둔 자물쇠를 소중히 쓰다듬으며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은 여기 순애 씨하고 함께 있을 거요”라는 말을 건네는 것으로 순애보 사랑을 이어갔다.

이 같은 현수의 마음을 우연히 알게 된 맏딸 유진(유호정)은 아버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를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순애와 현수의 재결합을 추진키로 했다. 순애가 몰래 문병을 온 모습을 목격한 유진이 현수의 회복에 가족들뿐만 아니라 순애 역시 큰 힘을 보탠 사실을 인정했고, 이에 유라와 재민(이상엽) 역시 동의의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결국 현수와 순애의 자녀들은 다시 만나 두 사람의 재결합을 상의했고, 깜짝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마음을 모았다. 가족사진을 찍자며 현수와 순애에게 한복을 곱게 차려입게 하고 각자 하림(서지석)의 식당으로 모인 두 가족은 결혼식 케이크를 내밀며 두 사람을 향해 축복의 박수를 쳤다. 꿈에도 모르고 있던 깜짝 결혼식에 현수와 순애는 당혹감이 역력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서로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운 마음으로 사랑을 가꾸고, 또 시련을 극복한 끝에 온 가족의 축복을 이끌어낸 아름다운 황혼 로맨스의 결실이었다.

그간 ‘사랑해서 남주나’는 50회 여정 동안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사랑하지만 상처를 주고 또 회복하는 과정을 따뜻한 터치로 그려왔다. 불륜 그 자체가 아닌 외도가 가정을 어떻게 파괴하고, 또 그것이 자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섬세히 그리며 여타 드라마와는 다른 깊이 있는 시각과 건강한 메시지로 사랑받았다. 또한 시대의 화두인 황혼로맨스에 주목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 또한 되짚어 중년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 후속으로는 오연서 김지훈 이유리 오창석 등이 출연하는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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