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MS 나델라 CEO, 아이패드용 오피스 공개로 클라우드 승부수

입력 2014-03-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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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다양한 기기에 이식…윈도 집착 버리고 클라우드 확대 의도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애플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서비스에 승부수를 걸었다.

나델라 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애플 아이패드용 오피스 응용프로그램(앱)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나델라가 지난달 CEO에 취임한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델라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고객이 원하는 곳에 따라가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작은 화면과 큰 화면을 가리지 않고 오피스를 필요로 하는 새 플랫폼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애플의 iOS 운영체제(OS) 생태계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것이 나델라의 첫 작품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MS가 자사 OS인 윈도에 집착하는 대신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시장에서 좀처럼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피스 같은 핵심 소프트웨어들마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나델라는 윈도 집착을 버리는 대신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클라우드 기반 상품인 ‘오피스365’를 모든 기기(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일반 사용자는 오피스로 작성된 문서를 읽을 수만 있지만 연간 70~100달러(약 7만5000~10만7200원)의 사용료를 내는 오피스365 회원은 새 문서 만들기와 수정 등 오피스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 파일은 아이패드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MS의 클라우드스토리지 시스템인 원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앞서 MS는 지난해 아이폰용 오피스를 출시했으나 이번에 더 큰 화면인 태블릿PC 아이패드에 오피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용어설명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s)

사용자가 음악이나 동영상, 문서 등 각종 콘텐츠를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놓고 인터넷으로 사용하는 서비스.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나 PC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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