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 취소…G7, 브뤼셀서 러시아 제외 정상회담 개최

입력 2014-03-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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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국경 주둔에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에 주요 7국(G7)이 결국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8국(G8)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일(현지시간) 개막한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은 회의 직후 공동성명에서 러시아 소치에서 오는 6월 열리기로 했던 G8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신 G7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6월에 따로 G7 정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G7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계속 긴장을 고조시키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제재를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행동을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무력이나 강제로 다른 나라 영토를 빼앗는 행위는 엄연히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15년 만에 G8에서 축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구사회의 거센 압박 속에 러시아의 해외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고 있다. 안드레이 클레파치 러시아 경제발전부 차관은 이번 1분기에 러시아의 해외자본 유출규모가 최대 700억 달러(약 75조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체 러시아 해외자본 유출규모 630억 달러를 1분기 만에 웃도는 셈이다.

러시아도 서구권에 맞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크리스틴 호건 외교ㆍ국방정책 보좌관 등 캐나다 주요 정부 인사와 국회의원 13명을 추가로 제재했다.

러시아는 이미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미국 인사 9명에 비자발급 중단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한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에 계속 대기 중인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필립 브리들러브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연습 목적으로 약 8500명의 포병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부대를 집결시켰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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