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근혜 대통령 “핵무기 없는 세상, 한반도서 시작돼야”

입력 2014-03-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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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고 그 비전은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핵안보를 핵비확산, 핵군축, 핵안전과 함께 강화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북한은 핵비확산조약(NPT)과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어기고 핵개발을 추진하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의 핵물질이 테러 집단에게 이전된다면 세계 평화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 영변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후 "북한 영변에 너무나 많은 핵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 중 한 건물에서만 화재가 발생해도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핵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 제안(4-Point Proposal)을 제시했다. △핵안보와 핵군축, 핵비확산의 통합적 접근 △핵안보 지역협의 메커니즘 모색 △핵안보 국가별 역량 격차 해소 △원전시설 사이버테러 대응방안 강구를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내용 등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국제사회는 현존하는 위험 핵물질을 제거하는 것에 더하여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의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IAEA가 중심이 돼 방어지침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각국이 자국 상황에 맞는 방호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헤이그 정상회의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한다"며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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