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탄생됐나

입력 2014-03-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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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업그레이드 계획 수정…비전보여주는 테마파크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에는 하루 약 5500명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사진은 아우토슈타트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권태성 기자 tskwon@

‘아우토슈타트’는 본사와 출고장을 테마파크화한 공간으로 유명하다. 직접 차량을 출고해 가는 경험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매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이체(ICE, 고속전철)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아우토슈타트’를 찾았다.

폭스바겐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의 시작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폭스바겐 그룹의 사장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박사는 본사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했다. 당시 독일 내 대량해고의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본사 및 공장을 고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흥미로운 곳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구상했기 때문.

때마침 본사 인근의 하노버시가 ‘엑스포 2000’의 개최권을 획득하면서 폭스바겐 그룹은 본사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정, 거대 자동차 테마 파크 프로젝트인 아우토슈타트 건설을 결정하게 된다. 2000년 6월 1일, 아우토슈타트는 엑스포 개막에 맞춰 문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축구장 약 30개에 이르는 25만㎡의 드넓은 부지에 4억3000만 유로(약 6392억원)를 투자해 완공됐다. 지난해 2월 25일에는 개장 10년만에 관람객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평일에는 약 5500명의 사람들이 아우토슈타트를 방문하며, 주말에는 1만5000명까지 그 숫자가 늘어난다. 해외 관광객의 비중도 7%에 이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내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체험형 테마파크로 선정되는가 하면, 독일 관광청이 선정한 10대 관광 명소에도 포함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 본사와 출고장을 테마로 만든 자동차 테마파크다. 사진은 아우토슈타트와 폭스바겐 공장의 모습. 권태성 기자 tskwon@

아우토슈타트는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주된 볼거리는 물론 자동차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아우토슈타트 내에 위치한 개별 전시관은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 내 벤틀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쉐, 세아트, 스코다 등 각 브랜드의 철학을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자동차 관련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토랩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자동차를 디자인해 볼 수 있다. 5세에서 11세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면허증 취득 프로그램, 성인들을 위한 경제적 운전법과 안전 운전법 트레이닝 코스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스축제인 무비멘토스가 매년 봄에 열리며, 8월에는 세계 유명 음악가들이 출연하는 재즈와 블루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볼프스부르크(독일)=권태성 기자 ts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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