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내 호흡기 지키는 따뜻한 물 ‘하루 8잔’

입력 2014-03-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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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점막 등 촉촉하게 유지해야 유해물질 막아

중국발 황사·미세먼지의 공습이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점령, 우리 몸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산업화의 부산물인 각종 중금속이 농도 짙게 포함된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 등을 타고 들어와 우리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중금속은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킨다.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언제부터인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대비만이 최선이다.

◇황사·미세먼지에 호흡기 취약 = 황사나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신체조직은 호흡기다. 특히 건조한 날씨 등으로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의 침투가 용이해진다. 특히 호흡기는 음식 섭취 열량이 부족하거나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할 때 그 방어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적어도 하루 1.5L 이상 섭취해야 한다. 또 황사가 심한 날에는 살코기나 생선, 달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삽겹살이 많이 애용되지만 포화지방이 지나치게 높은 게 흠이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화기 타고 온 중금속은 이렇게 = 황사나 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장을 통해서도 몸에 유입된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서 장 운동을 항진시켜 체외로 배출시켜야 한다.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신체 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킨다. 엽산, 비타민C, 비타민B 등 과일 야채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들은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이나 살코기류도 장에서 다른 중금속과 흡수되는 부위가 비슷해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계절적으로 봄은 신진대사가 항진되며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는 시기다. 때문에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통해 장의 정상적인 방어기전 작용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황사가 심한 시기에는 실외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걷기,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호흡기 질환은 허약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기 쉬워 규칙적인 복근운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에 피부도 숨막혀 = 건강한 피부라도 미세먼지와 황사는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고 심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공이 막히면 피지 분비와 같은 피부의 재생과 순환작용이 저하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도 더 심하게 느끼는데 미세먼지나 황사에 노출될 경우 이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웰스피부과 이원신 원장은 “미세먼지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부터 발진이나 피부염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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