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무파업 현대중공업 노조, 10년 만에 민노총 재가입 추진

입력 2014-03-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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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 노조, 올해 노사 관계 핵심 변수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가 탈퇴 10년 만에 민주노총 재가입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이전에 이뤄지면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노조의 연대가 노사 현안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최근 노조 집행부의 공식 석상에서 “노조의 조직력과 협상력 회복을 위해 올해 안으로 민주노총 재가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6일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가입하고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들과 동맹해야 현대중공업 노조가 제대로 존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민주노총 복귀를 위해 금속노조에 탈퇴하면서 결별했던 사내하청 노조와의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비정규직 권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사내하청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정 위원장이 12년 만에 간부 30여명과 함께 민주노총의 국민총파업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민주노총 재가입은 지난해 10월 정 위원장이 새 집행부로 당선됐을 때부터 예견됐다. 그는 강성 성향의 ‘노사협력주의 심판 연대회의’ 출신으로 ‘힘 있는 노조’를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현대차-현대중 노조의 연대는 올해 굴직한 노사 현안들을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년째 무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는 현대차 노조는 매년 파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두 노조 모두 ‘통상임금의 범위 확대’를 임단협 핵심 쟁점으로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이달 초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공동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이 요구안에는 상여금과 정기·일률적으로 지급되는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정기·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15만9614원 인상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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