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지친 개미들, 주식시장 이탈 가속화

입력 2014-03-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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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거래대금 비중 43.51% … 직년말보다 2.99%P 감소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는 사이, 그 빈자리를 외국인이 채우고 있다. 개인이 사면 주가가 내리고 팔면 오르는 ‘머피의 법칙’도 지속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43.51%로, 작년에 비해 2.9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별 매매 추이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반면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면서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2011년 18.34%를 기록했던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28.55%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31.25%로 높아졌다.

개인 거래가 주를 이루는 코스닥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개인거래비중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88.90%)보다 더 낮아진 87.43%을 기록했다.

개인들이 사면 주가가 내리고 팔면 오르는 ‘머피의 법칙’은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됐다.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중공업은 21.02% 하락했고 LG화학(-17.97%), 삼성전자(-2.59%), 현대제철(-22.70%), 현대중공업(-20.31%)도 주가가 크게 내려앉았다.

반면 개인들이 내다 판 종목은 모두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개인 순매도 상위 1∼5위 종목인 SK하이닉스(6.75%), 대한항공(14.42%), 서울반도체(23.36%), 고려아연(10.14%), CJ E&M(42.85%)은 평균 1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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