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3일부터 네덜란드·독일 순방…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입력 2014-03-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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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5박7일간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와 독일을 잇따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안보분야 최대 다자 정상회의에는 전세계 53개국 정상과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 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두 연설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인 핵테러의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북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은 용인될 수 없다는 점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원칙있는 대화와 실효적 압박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후까지 진행되는 정상 토의세션에서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가 취한 실질적 기여조치와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핵안보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2016년 이후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에 대해 각국 정상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회의 기간 우리 측이 핵무기 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44t 이상의 플루토늄을 축적하고 있는 일본을 겨냥해 잉여 핵물질 및 핵분열 물질생산금지조약 협상문제를 적극 제기할지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동 여부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 측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일축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24일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 빌렘 알렉산더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25∼28일 독일을 국빈 방문해 가우크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하는 한편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도 회담 및 만찬 등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과의 회담에서는 교역과 투자 증진, 산업과 중소기업, 과학, 직업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통일협력 및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베를린 방문기간 독일 통일관련 인사를 접견, 독일 통일의 과정과 방식 등 앞선 경험을 공유한다.

베를린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옛 동독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 도시이자 과학기술 도시인 작센주 드레스덴을 찾아 현지 대표적인 학술·연구기관을 방문한다. 또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많은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동포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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