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천원어치 팔아 8원도 못 남겨 '실적 엉망'

입력 2006-04-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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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 환율 영향 1분기 매출 4.38조 영업익 322억

기아자동차는 지난 1분기에 내수 6만2111대, 수출 23만676대(해외생산, KD 제외) 등 총 29만2787대를 판매해 매출 4조3859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당기순이익 38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의 1%에도 못 미치는 322억원에 불과한 실적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륭이 0.73% 이다.

기아차는 이같은 원인에 대해 수출비중이 80% 수준에 육박해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의 영향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대대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생산성 향상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기울였으나 치솟는 유가와 급격한 환율 하락 등 경영환경 악화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1분기 해외 현지판매 성장률도 미국 2.4%, 유럽 8.8%로 미국 6.6%, 유럽 68.6%였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는 경쟁력있는 신차의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율하락 극복을 위한 수출가격 인상 및 경쟁사, 특히 일본 경쟁업체의 엔저를 기반으로 한 가격경쟁력 확대로 기아차의 해외판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날로 악화되어가는 시장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개발 및 글로벌 생산 판매체제를 강화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슬로바키아 및 중국에 현지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조지아에 현지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해외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환율하락과 고유가 지속 등 경영환경 악화가 예상돼 전사적인 경영개선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로 인하여 경영공백 및 전략적 의사결정 지연,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회사성장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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