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동반 상승…수출 0.7%↑·수입 0.8%↑

입력 2014-03-1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화 약세(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수출물가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91.01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7월(95.97)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90.42)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수출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는 것은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실제 벌어들이는 돈(원화 기준)은 전월보다 평균 0.7% 늘었다는 의미다.

수출물가 지수가 상승한 데는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1월 1064.75원에서 지난달 1071.30원으로 전월 대비 0.6% 가까이 올랐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하락했다. 공산품 역시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6%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는 전월 대비로 제1차금속제품(1.8%), 수송장비(1.3%), 섬유·가죽제품(1.1%), 석탄·석유제품(1.0%), 일반기계제품(0.7%) 등이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용엔진(5.3%), 냉연강대(4.9%), 은괴(4.7%), 금괴(4.5%), 가공우피(3.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입물가는 100.06으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수입물가 지수는 지난 10월 201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100을 밑돌다 다시 100 위로 올라섰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4.98달러로 전월(104.01달러)에 비해 0.9% 올랐다. 다만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하락했다.

원재료(1.3%)를 비롯해 중간재(0.4%), 자본재(0.9%), 소비재(0.5%)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커피(10.2%), 아크릴로니트릴(7.5%), 석탄코크스(6.3%), 금괴(5.1%), 밀(4.2%)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39,000
    • +0.98%
    • 이더리움
    • 4,402,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9.39%
    • 리플
    • 2,780
    • -0.57%
    • 솔라나
    • 186,000
    • +0.98%
    • 에이다
    • 545
    • +0.18%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323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30
    • +2.31%
    • 체인링크
    • 18,450
    • +0.82%
    • 샌드박스
    • 17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