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화 악재로 올해 경제성장률 4.7% 전망

입력 2006-04-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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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유가 상승,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과 구매력 개선 미흡 등으로 내수부문도 둔화될 것으로 보여 연간 4.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2006년도 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6.2%를 기록하는 등 당초 전망보다 상반기 경제성장률(당초 5.3% → 5.6%로 수정)이 높아지는 반면, 하반기(당초 4.2% → 4.0%로 수정)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가와 환율 등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 후반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성장 둔화, 경상수지 악화

최근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는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물가와 경제의 석유 의존도(석유원단위: GDP에 대한 석유투입량의 비율)를 반영한 석유영향력계수를 통해 현재의 유가 수준은 2차 석유파동 시기보다는 낮지만 지난 1974년 1차 석유파동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돼 시차를 두고 성장률 둔화, 경상수지 흑자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930원 전망

또 LG경제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위안화의 점진적인 절상 등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93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으로는 945원에 해당한다.

이처럼 원화강세는 고유가의 부정적인 효과를 일정부분 상쇄하고,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수출 둔화,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의 경로를 통해 하반기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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