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G2] 미국, 성장 궤도에 테이퍼링 가속화

입력 2014-03-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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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낙관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연례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지난 2월 6.7%로 5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2013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6800억 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2007년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은 주요 12국 가운데 취업연령대에 속한 성인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나라는 미국과 독일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3.4%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또 실업률은 올해 평균 6.9%에서 내년에는 6.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인들의 경기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갤럽이 미국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적절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48%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8%에서 6배 상승한 것이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등 경제성장이 모멘텀을 얻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에서는 출구전략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에 맞춰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중앙은행이 파리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자산매입 규모를 경제 개선 속도에 맞춰서 줄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태국 바트화 등 아시아 통화에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이날 달러 당 32.390바트를 기록해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트화 가치는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준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과 1월에 이어 세번째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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